"한나라 30% 지지 받고 열린우리 40% 밑돌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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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이 "향후 한나라당 지지율이 30%까지 오르고 열린우리당은 40% 이하로 조정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任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을 올렸다. 그는 "한나라당은 전당대회를 거치며 기득권 세력의 결집을 이뤄 낼 것"이라며 "반면 열린우리당 지지층의 일부는 다시 부동층으로 옮겨 갈 공산이 크다"고 썼다. 任의원은 이어 "당이 최근 지지율 급상승에 자만해 '도덕적 해이'에 빠져 있다는 경고를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당내에선 "할 말을 했다""지지율이 고공행진 중인데 왜 찬물을 끼얹느냐"는 견해가 엇갈렸다. 민주당 장전형 수석부대변인은 21일 "배부른 자의 오만"이라며 "열린우리당 지지층에 위기의식을 계속 불러일으켜 지지도 거품이 꺼지는 것을 막으려는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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