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아웃>춘천 신일금고 여자 마라톤팀 해체위기 직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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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코오롱과 함께 한국여자마라톤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신일상호신용금고(춘천소재)마라톤팀이 해체위기에 직면했다.
신일상호신용금고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재정형편상 마라톤팀을 계속 운영할 수 없다』고 결론짓고 팀을 해체토록 통보했다는것. 그러나 신일금고의 해체결정 이면에는 예산부족보다는 강원도체육회의 약속불이행에 대한 반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체육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강원도체육회가 지난92년 마라톤팀 창단을 추진하면서 체육회 기금의 일정액을 신일금고측에 예치키로 한 약속의 이행을 계속 미루자 이에대한 압력카드로 팀해체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신일금고의 팀해체를 번복키 위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신일금고는 강원도내 유일한 실업마라톤팀으로 국내여자마라톤 1인자 윤선숙(尹善淑.24)을 비롯,김순분(金順芬) 이영숙(李英淑)등 기라성같은 멤버 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윤선숙은 94조선일보마라톤과 95경주하프마라톤 우승및 지난3일 열린 서울국제하프마라톤에서는 국내선수중 가장 뛰어난 2위의 성적으로 골인했다.신일금고는 인건비를 포함,1년에 8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마라톤에 쓰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申東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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