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신공항청사 受注戰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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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단일 건축공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영종도 신공항 청사 공사를 놓고 건설업체들의 수주경쟁이 치열하다.
공사비가 1단계만도 전기통신설비등을 포함,모두 8천억원대에 달하는데다 앞으로 탑승동(棟)등 2~4단계 후속공사까지 감안하면 2조원에 육박할 만큼 대규모 공사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현재 활주로 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한진건설등 기존 시공업체들은 물론 국내.외 대형건설업체들이 청사공사 입찰기준및자격등에 대한 정보수집에 들어가는등 물밑 수주전이 뜨겁다.
특히 공항청사 시공경험이 많은 한진건설은 신공항 청사도 당연히 자사(自社)가 맡아야 한다며 경쟁업체들을 대상으로 기득권 주장에 들어갔고 신공항 활주로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현대.대우.삼성.쌍용.금호건설등은 연고권을 앞세워 한진의 독주에 맞서고있다. 신공항 청사는 1차로 지하1층,지상 4층,연면적 10만8천평 규모를 오는 2000년까지 건설하는 것으로 10월말께 지하 토목공사를 우선 발주하고 내년에 건축 본공사와 전기통신및수화물 설비.탑승교(橋)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崔永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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