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학당 LA진출-이대,내년 UCLA에 설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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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학당이 해외로 진출한다.
이화여대는 내년 상반기중 언어교육원의 한국어학당 해외지부를 자매결연 대학인 미국 로스앤젤레스UCLA大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대 관계자는 88년 설치,매년 4학기제로 운영되고 있는 교내 한국어학당에 학기마다 2백50명 이상의 교포및 외국인들이모여드는등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해외에 한국어학당을 설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어학당을 운영하고 있는 연세대도 학기마다 4백~5백명 이상이 수강신청을 해 매년 강좌수를 늘리는등 한국어 강좌를 확대하고 있다.
이대는 LA 한국어학당의 성과를 보아 단계적으로 뉴욕과 유럽등지에도 한국어학당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대 김석준(金錫俊)기획처장은『이미 92년부터 사범대 유아교육과를 중심으로 UCLA대학과 한영(韓英)2중언어 프로그램(KETIP)을 공동연구해와 한국어학당 설립 전망이 매우 밝다』고밝혔다. 金처장은『우선 한국어및 유아.여성교육 강좌등을 실시할계획이며 본교 전임교수 중심으로 교수진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대는 한국어학당 설립과 별도로 2~3년내에 한국에 대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한국학센터도 LA에 건립할 방침이다. 이대는 한국학센터에서는 외국주재 한국어 교사와 한국학 연구자에 대한 재교육과 본교생들의 유학알선및 현지 적응교육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金俊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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