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13國 佛 핵실험 중단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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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산탄데르 AFP.로이터=聯合]스페인 북부 산탄데르에서 이틀간의 비공식회담을 가진 유럽연합(EU)외무장관들은 10일 프랑스가 최근 핵실험을 재개한 것과 관련,유감을 표명하고 핵실험의즉각 중단을 요구했다.외무장관들은 또 프랑스 핵전력을 유럽 의핵억지력으로 확대하겠다는 프랑스측 제안을 일축,핵실험으로 야기된 프랑스의 외교적 고립을 가속화시켰다.
지난주 프랑스의 첫번째 핵실험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회담에서프랑스.영국을 제외한 13개국 외무장관들은 프랑스에 대해 핵실험의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자크 상테르 EU 집행위원장도 핵실험에 대한 집행위원회의 평가작업이 끝날 때까지 2차 핵실험 유보를 프랑스측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에르베 드 샤레트 프랑스 외무장관은 핵실험 횟수를5~6회로 줄일 수 있다는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종전 발언을 되풀이하는 한편 핵실험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EU 외무장관들을 핵실험장인 남태평양 무루로아 환초로 초청하 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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