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북평화협정 고려 안해-조지프 나이 美국방차관補 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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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국은 북한이 주장하는 北-美간 평화협정체결에 나설 의사가 없으며 한반도 평화정착방안의 하나로 「2+2방식」을 지지하고 있다고 조지프 나이 美국방부 국제안보담당차관보가 밝혔다.
지난 6~7일 서울을 방문한 나이 차관보는 7일 中央日報와의단독인터뷰에서 남북한이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미국과 중국이 이를보장하는 「2+2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계기사 6面〉 나이 차관보는 『미국이 한국을 배제한 채 북한과 별도의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못박았다.
나이 차관보는 또 북한이 北-美 제네바 합의서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팀 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는 방침도 아울러 밝혔다.
한편 그는 주한미군이 현재와 같은 규모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한국의 주한미군 주둔비 분담률은 일본이 주일미군주둔비로 지출하고 있는 비율보다 적다』고 언급,미국의 주한미군주둔비 분담압력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 金用浩 本社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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