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활약 복서 이동춘 경기중 다쳐 중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도쿄 AP=聯合]일본에서 활약중인 한국 프로복서 이동춘(李東春.32)이 경기중 뇌부상으로 중태에 빠졌다.前일본밴텀급챔피언 李는 6일 도쿄 고라쿠엔(後樂園)홀에서 벌어진 이 체급 챔피언 가와마스 세쓰오(川益設男)와의 10회전 타이틀매치 도중 강력한 펀치를 잇따라 허용,판정패한 뒤 두통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 옮겨져 2시간에 걸쳐 수술을 받았다.
일본프로복싱위원회 의무분과위원장 야스하라 아키오 박사는『이동춘의 뇌가 부어있다』면서『수술은 성공적이었으나 아직도 위험한 상태』라고 말했다.80년8월 프로복싱에 입문한 李는 지난 89년4월 롤란드 프로타시오(필리핀)와 10라운드 무 승부를 기록하며 일본 프로무대에 뛰어들었다.160㎝,오른손잡이 파이터인 李는 92년6월 일본에서 아홉번째 경기만에 밴텀급 일본챔피언에올랐으나 지난2월28일 8차방어전에서 가와마스에게 2-1로 판정패,타이틀을 빼앗겼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