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日 마라톤선수 거꾸로 질주"기사를 읽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4일자 37면 「女마라톤 日선수 갑자기 거꾸로 질주」 기사에서는 홈팬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고이카와 선수가 쓰러질 때까지 기다려 「비인간적인 단면」을 보였다고 비판했는데,TV에서 그 장면을 직접 본 본인의 생각은 다르다.고이카와 선 수가 정신을잃고 방향을 헤맬때 관계자들이 보인 행동은 고이카와 선수가 자신의 의사에 반하여 실격당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였다.실제로 그들은 매우 안타까운 표정으로 고이카와가 제 코스를 찾게하려고 노력했으며,여러번 손을 대어 부축하려다가도 주춤하면서 계속 말로써 정신을 깨우려는 노력을 계속하였다.그 장면은 비인간적 이라기보다 눈물겨울 정도로 고이카와를 존중한다는 느낌을 주었다.실격규정에 대한 설명없이 「쓰러질 때까지 기다려 비인간적인 단면을 보이기도 했다」는 내용은 적절치 못하다는 생각이다. 송연수〈성남시분당구야탑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