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3차회담 27일 재개-羅부총리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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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한은 제3차 남북당국간 회담을 오는 27일 베이징(北京)에서 열기로 합의했으며 남북경제협력방안을 주로 논의할 것이라고나웅배(羅雄培)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5일 밝혔다.
羅부총리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쌀지원을 고려하고 있지않으며 북한의 수해지원에 대해서도 유엔의 정확한 피해조사 결과가 나온 후 북한이 정식으로 요청해 오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쌀수송선 억류사건으로 불투명했던 남북회담이 재개되게 됐다. 〈관계기사 2面〉 羅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지난달18일 북측 전금철(全今哲)회담대표가 20일 이후 회담을 열자고 제의했으며 우리측이 27일로 수정제안해 회담 재개일자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담의제와 관련,『경협문제가 주로 논의될 것이나 우성호송환문제와 안승운(安承運)목사 납치사건,상호비방중지 위반 및 김용순(金容淳)당비서의 쌀지원의도 왜곡발언등 동포애차원의 쌀지원이라는 순수한 뜻을 훼손한 부분에 대해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쌀추가지원 및 북한수해지원에 대해『15만의 쌀을 차질없이 보내주는 것만으로도 가장 큰 지원이 될 것』이라며『별도의 추가지원이나 수해지원계획은 없으며 베이징회담에서 북한이 정식 요청하면 그때 가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崔源 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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