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고법 부장판사 탄생-여성변호사 처음 판사임용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28일 단행된 법관인사에서 사법사상 최초로 여성 고법 부장판사(차관급)가 탄생하고,법조 일원화를 위해 재야 여성 변호사가법관으로 임용돼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한 서울지법 이영애(李玲愛.47.사시13회)부장은 『여기까지 올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환하게 웃었다.
71년 서울대법대 수석졸업과 함께 그해 제13회 사법시험에서도 수석으로 합격해 주위를 놀라게 했던 李부장은 이후에도 제1호 여성 지법 부장등 각종 기록을 세우며 여성 법관을 대표해 왔다. 〈관계기사 2,21面〉 또 대법원이 지난6월 변호사 경력자중에서도 법관을 뽑기로 한뒤 처음으로 대전지법 판사에 임용된 전성희(全晟喜.35)변호사는 『3년여동안의 변호사 경험을 살려 당사자 입장에 귀 기울이는 법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청주여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녀는 대학동기동창인 대구지법 이철규(李哲圭.34)판사가 부군인 부부 법조인이다.
〈金鎭沅.李相列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