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는 최근 신혼부부의 혼수품으로 떠오르는 등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가구당 보급률이 15%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1983년 처음 우리나라에 등장한 비데는 한때 사치품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급속히 대중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혜택을 받는 브랜드는 단연 시장점유율 1위인 룰루다. NBCI 브랜드 경쟁력 조사 결과 비사용자의 평가에서 룰루는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보였다. 향후 비데는 회사나 공공장소 등 ‘집 밖 화장실’에 보급이 확산될 전망이다. 룰루가 지난해 법인에 판매한 비대는 2만8300여 대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일반 가정 대상 제품의 판매신장률(18%)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웅진코웨이는 새로 만든 법인 영업팀을 중심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신제품 영업을 강화해 법인시장에서 올해 3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룰루는 브랜드 경쟁력 지수에서 73점으로 2위 도비도스(64점)와 큰 차이를 보였다. 다른 가전산업이 대부분 1·2위 업체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것과 달리 비데시장은 룰루가 독주하는 가운데 2위와 3위(노비타)업체가 경합하고 있다.
한애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