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외무차관 北京서 회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北京 로이터=聯合]중국을 방문중인 피터 타노프 美국무차관은26일 李肇星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베이징(北京)영빈관에서 3시간 30분에 걸쳐 요담을 갖고 경색돼 있는 양국관계의 복원방안을 논의했다.
베이징주재 美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회담이『허심탄회하고 건설적으로 협의가 이뤄졌다』고 말했으나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타노프 차관은 이날 오후 李부부장과 환영 만찬을 겸해 한차례더 회동하는데 이어 27일 첸치천(錢其琛)외교부장을 만나고 국무원(내각)外事辨公室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리덩후이(李登輝)대만 총통의 미국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악화일로를 치달은 이후 중국을 방문한 최고위급 미국 관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