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Q&A 국영수 실력 키우려면

중앙일보

입력

Q: 초등 5학년생을 둔 학부모다. 특목고에 가려면 국어·영어·수학 실력이 좋아야 한다고 들었다. 이들 과목의 실력을 키우려면 학습지나 개인과외가 좋은지, 인터넷 강의가 유리한지 알고 싶다.
 
A: 국·영·수는 초등에서 중학교 진학(국제중 포함), 중학교에서 고교 진학(특목고·자사고 포함), 고교에서 대학 입학(논술·수능 과목) 과정에서 핵심이 되는 과목이다.
 이들 과목이 특목고와 상위권 대학에 갈 수 있는 관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등 때부터 혼자서 하는 학습은 효과가 약할 수 있다. 여러 명이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다.
 국·영·수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야 하는 초등학교 때는 1대 1 지도, 인터넷 동영상 강의, 전화영어 등의 ‘고독한 학습방법’은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학습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혼자 하는 학습을 하면 “하기 싫다”는 생각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국어의 경우 혼자 책을 읽는 습관이 길러지지 않았다면, 그룹지도 등을 통해 독서력이 비슷한 학생끼리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고, 글을 쓰고, 비교·평가하는 ‘여럿이 함께 하는 학습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도 재미를 붙이는 경우가 많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여러 친구와 함께 책을 읽고, 서로 말하기를 하고, 작문을 하고, 발표를 하는 등의 방법이 효과적이다. 1대 1 전화 영어, 인터넷 영어 등은 가격이 저렴하고 시간 손실이 적다는 면에서 긍정적이지만, 학습효과 면에서는 부정적인 부분이 더 크다.
 영어는 간접적인 학습보다는 연수·영어마을 현장체험 등의 방법이 더 좋다. 초등 때는 말하기·듣기 위주로 기반을 다지고 초등 고학년 때 문법정리를 하면서 독해력·쓰기능력을 키우도록 한다.
 수학도 초등 때는 혼자 문제를 풀고, 오답체크를 하는 방법은 좋지 않다. 수학문제가 단답형 및 단순 암기형이 아니라 사고력 위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문제 풀이 위주로 혼자 공부하는 방법은 적절치 않다.
 원리와 개념을 이해하지 않고 단순 암기식으로 공부를 하면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이다.
장수석 당감 대성학원 진학상담실장/051-806-3600/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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