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종 거래비증40%상회-금융株 차익매몰 신규매수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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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올들어 거래된 은행.증권.투금등 금융주 물량의 대부분은 현 주가에서 평가익(評價益)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최근 활발한 거래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들 업종의 주식들은 차익실현 매물과 신규매수세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本紙가 올들어 21일까지 은행.단자.증권업종의 지수대별 거래량 분포를 조사한 결과 업종지수가 거래 밀집 지수대를 완전히 벗어나 연중 최고치를 넘나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참조〉 증권업종의 경우 22일 2천5백32.73포인트로 마감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투금업종도 1천6백64.52포인트로 지난달 22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1천6백87.05포인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은행업종은 21일 연중 최고치인 6백19.15포인트를 기록한후 22일에는 소폭 하락해 6백14.38포인트로 마감됐다.
금융주를 비롯한 비제조주의 거래비중은 이달들어 크게 높아졌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은행.건설.도매업의 거래비중은 지난해 평균 29.69%,올들어 7월까지 30~38%에 불과했으나 8월에는 21일까지 평균 44.05%를 기록한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거래비중이 12.44%에 불과했던 은행업종은 지난주 거래비중이 41.76%에 이르는등 8월들어 전체거래량의 24% 이상을 차지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금리하락에 따른 금융장세에선 저가 대형주에 대한 선호현상이 나타난다는 점과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주식을사들일 일본계 역외펀드가 한도가 남아있는 중.저가 대형제조주와금융.건설주를 주로 매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의식,금융업종에신규매수세가 강한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익실현 매물도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거래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金昌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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