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삼성4위다툼-두차례 3연전서 최종 판가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두 팀의 남은 일정을 비교해 보면 외형상 유리한 고지에 서 있는 팀은 해태.총 97게임을 소화한 해태는 남은 29게임 중18게임을 홈경기로 치르게 된다.특히 해태는 이종범(李鍾範)이홈경기에 출전,전력이 급상승한다.
반면 1백1경기를 치른 삼성은 남은 25게임 중 홈경기가 6회 뿐이다.잔여경기의 상대를 비교해도 해태가 다소 순탄하다.해태는 1위 LG와는 1게임,OB 5게임,롯데와 1게임 등 상위강팀과는 불과 7게임만 남겨놓고 있다.
삼성은 LG.OB.롯데와 각각 3게임씩을 남겨 다소 숨가쁘다. 그러나 삼성에도 살아날 길은 있다.경쟁상대 해태는 방위병 이종범.이대진(李大振)이 빠지는 어웨이경기는 열세며,여섯차례의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것.
삼성이 한화를 연파해 순식간에 승차를 벌려놓은 것처럼 맞대결의 승리는 경쟁팀에 더 큰 상처를 남기며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태와 삼성의 4위싸움은 오는 29일부터 벌어질 광주3연전과 9월5일부터 벌일 대구 3연전에서 사실상 판가름나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