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추가지원 韓國과 협의-방한 亞洲국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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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정부는 19일 북한에 약속한 30만의 쌀은 제공하되 추가쌀지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국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는등 신중히 대응해 나갈 방침임을 한국정부에 전달했다.
방한(訪韓)중인 가토 료조(加藤良三)일본 외무성 신임 아주국장은 이날 김하중(金夏中)외무부 亞太국장과 접견하는 자리에서 『대북(對北)쌀지원 문제는 한국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신중히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토 국장은 또 北-日수교 문제에 대해 『북한으로부터 수교교섭을 하자는 연락이 아직 없으나 수교협상을 재개할 경우 교섭전후 매단계에서 한국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며 『北-日관계 개선은 남북대화 진전등 남북관계 개선과 조화와 균형을 맞출것』이라고 말했다.
金국장은 접견후 『북한 김용순(金容淳)의 쌀관련 발언으로 일본 국내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며 『가토국장은 金의 발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쌀추가지원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재일(在日)한국인 지방참정권 부여문제와 관련,金국장은 일본 중앙정부의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고 가토 국장은『각 정당.
관계부서와 협의해 한국측 입장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李相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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