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물가>물오징어값 강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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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제철을 맞고 있는 오징어는 올해의 어획이 부진할 뿐더러 씨알도 잔 것이 많이 반입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값도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경우 물오징어가 지난주보다 17%정도 올라 8㎏짜리 한상자(20마리.中品기준)에 1만5천3백원정도에 도매거래되고 있다.
또 일반소매시장에서도 한마리에 1천(서울.광주)~1천6백원(대전)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특히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간식용으로 소비가 크게 늘어난 마른오징어의 경우 국내산은 산지재고 부족으로 거래가 부진한 반면원양산(대부분 아르헨티나)이 시중거래의 80~9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가락동도매시장의 경우 국내산은 1.5 ㎏짜리 한상자(20마리)에 1만6천~1만7천원에,원양산은 지난주보다 5백원이 올라 1만6천원선에 각각 도매거래되고 있다.
…마늘.양파.고추 등 대부분의 양념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마늘은 양파와 마찬가지로 올해 과잉생산으로 인한 산지재고가 많아 값하락을 우려한 민간저장업자와 시장상인들이 매입을 자제하고 있다.게다가 휴가철로 인해 음식점의 소비마저 부진,마늘값의 하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마늘은 올해 재배 면적증가와 작황호조로 지난해보다 28%정도 늘어난 총 46만2천이 수확돼국내 연간 수요량(45만)보다 1만2천이 더 생산됐다.
그동안 생산자단체인 농협중앙회 등 민간부문에서 꾸준히 수매한데 힘입어 산지가격이 지난 7월중순까지는 수매하한선인 ㎏당 1천1백원을 상회했으나 이달들어 민간수매가 종료단계에 접어들면서산지가격이 폭락해 ㎏당 9백7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매값도 하락세를 보여 전국평균(중품기준)으로 ㎏당 1천1백68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서울의 남대문시장 등 일반 재래시장에서도 깐마늘(중품기준)1㎏에 2천5백(부산)~3천원(대구.대전)에 각각 소매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이달초부터 농안기금 1백45억원을 투입,본격적인 수매작업을 벌일 예정이어서 내주이후에는 값이 다소 회복될 전망이다.
金是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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