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지훈련 메카 태백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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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강원도태백시가 여름철 고원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름에도 군불을 지핀다」는 고원의 도시 태백시에는 최근 여름철을 맞아 육상을 비롯한 각종목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위해 대거몰려오고 있다.
독특한 고원지형,서늘한 기후,잘 다듬어진 훈련시설이 폭염에 지친 운동선수들에게는 더할나위없는 최적의 훈련조건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중순부터 현재까지 전국 각지에서 태백시를 찾아온 전지훈련팀은 육상.레슬링등 17개팀 2백80여명. 태백시가 운동선수들의 여름철전지훈련장으로 본격 이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2년.
육상을 비롯한 운동선수들의 여름철전지훈련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태백지역은 해발 6백50의 고원지대에 위치,7~8월 평균낮최고 기온이 26도로 서늘한데다 모기등 해충도 없는 쾌적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또 올해 강원도민체 전을 이곳에서치르면서 종합운동장에 국제경기가 가능한 1급 경기시설을 갖추는등 관련 훈련장 시설을 대폭 확충한 것도 인기를 높이는데 한몫했다. 특히 해발 1천5백72의 함백산은 육상선수들의 심폐기능과 지구력을 높여주는 고지대 적응훈련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오는 97년까지 고원전지훈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문화체육부가 25억8천여만원을 들여 내년에 착공할 예정인 함백산 고원전지훈련장은 해발 1천3백50의 만함재 부근 1만평에 4백의 우레탄 트랙과 지하 1층.지상2층(연건평 5백50평)규모의 선수숙소.휴게시설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육상선수 발굴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백=洪昌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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