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규모 BTX사업-대산에 年産65만 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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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현대정유가 총 4천억원을 투자해 자동차부품.건자재.폴리에스터등 화학제품 원료로 폭넓게 쓰이는 대규모 벤젠.톨루엔.파라자일렌사업(BTX)에 새로 진출한다.
이 회사는 97년 완공 목표로 충남 대산공장내에 연산(年産)65만규모의 BTX공장 건립계획을 최근 확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현대는 석유제품의 기초원료에서 중간원료까지의 수직생산 계열화를 이룸으로써 회사의 대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장을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벤젠과 파라자일렌의 연간 생산계획을 각각 25만,40만규모로 잡고 있다.이를 위해 현대정유는 나프타 개질시설 증설 신고서를 최근 통상산업부에 제출해 승인을 받았으며 기술도입을 위해 외국 특허사를 물색중이다.
현대정유는 BTX공장이 세워지면 국내 유화원료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이 확충돼 약 2억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두며 자사 매출액도 올해 1조원에서 98년 2조8천억원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통상산업부에 따르면 폴리에스터 원료로 사용되는 파라자일렌의 올해 국내 수요는 1백40만규모나 공급은 그 절반수준인 75만에 그칠 전망이다.
〈張在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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