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문부생 사퇴촉구-아사히신문등 社說통해 妄言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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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金國振특파원]시마무라 요시노부(島村宜伸) 일본 신임 문부상이 취임직후 기자회견에서 한 발언이 한국.중국의 반발을 초래하는등 또 다시 망언(妄言)소동이 벌어지자 대부분 일본 신문들은 11일 일제히 사설(社說)을 통해 비판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공부하지 않는 문부상은 필요없다」는 제목으로 시마무라의 역사인식 부족을 질타하며,과거 망언으로 사임한나가노 시게토(永野茂門)前법무상과 사쿠라이 신(櫻井新)前환경청장관의 예를 들며 사퇴를 촉구했다.아사히는 소학 교 교과서까지식민지지배를 상세히 기술하는등 각계에서 근.현대사 교육에 충실을 꾀하자는 마당에 이러한 움직임조차 이해못하는 사람에게 문부상을 맡길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도「총리는 의연한 조치를…」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무라야마총리에게 시마무라 문부상의 해임을 촉구했다.마이니치는 시마무라문부상이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다는 이유로「엄중경고」정도로 일을 수습하려는 무라야마총리에 대해 과 거 망언 사건과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나 우익성향인 산케이(産經)신문만은 작위적인 언론의 보도관행 때문에 망언소동이 벌어진 만큼 시마무라는 사임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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