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오렌지카운티에서 생긴일"-9월10일까지 성좌소극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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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를 다룬 창작극 『오렌지 카운티에서생긴 일』이 9월10일까지 서울 대학로 성좌소극장 무대에 오른다.92년 미국에서 일어난 재미교포 조경목목사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전통적인 가족의 모습이 해체돼 가 는 과정을 그리면서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를 짚어낸다.
실제 사건은 대학교수와 동반자살한 큰딸의 죽음을 계기로 美검찰측이 오렌지 카운티 한인회장을 지냈던 조목사를 큰딸을 성폭행하고 나머지 자녀에게도 음란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한 것으로시작됐다.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죄명으로 84 년형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조목사가 결국 감옥에서 자살로 인생을 마감한 이 실화는 당시 미국 교포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조원석씨가 썼고,김영환씨가 연출을 맡았다.국립극단 출신 주진모씨가 주연으로 열연한다.오후4시30분.7시 30분.(745)3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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