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4강 가능성-해태.삼성.한화 3팀중 둘은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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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경쟁을 벌이는 팀과의 경기는 반드시 잡아라.』 종반으로 접어든 프로야구 정규리그경기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4강싸움이뜨겁다. 그렇다면 몇승을 하면 4강에 들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야구전문가들은 「62승」을 4강에 들 수 있는 안정권으로 꼽고 있다.
현재 프로야구는 10일까지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태평양이 92게임을 소화해내 34게임을 남기고 있고,86게임만을 치른 한화가 제일 많은 40게임을 남겨두고 있다.
각팀들은 총1백26게임을 치러야 하므로 62승은 수치상 4할9푼2리의 승률이 되며 무승부를 감안할때 5할승률을 의미한다.
1위 LG는 남은 39경기에서 10승만 해도 승률 5할을 넘게 되며,39게임을 남긴 2위 OB는 15승만 해도 4강에는 들 수 있어 일단 플레이오프진출은 확정적이다.
남은 두장의 티켓을 놓고 싸우고 있는 팀은 3위 롯데,4위 해태,5위 삼성,6위 한화 등 4개팀.
그중 36게임을 남긴 3위 롯데(46승4무40패)는 남은 경기에서 4할승률(15승)만 올려도 승률 5할에 도달할 수 있어유리한 입장이다.
따라서 남은 한장의 4강티켓은 4위 해태(44승1무43패),5위 삼성(44승5무44패),6위 한화(41승45패)의 치열한싸움으로 결판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태와 한화의 승차는 불과 두게임반.
OB 김인식(金寅植)감독은 『경쟁팀과의 1승은 곧바로 한게임차를 벌리거나 좁히게 되므로 경쟁을 벌이는 팀과의 경기는 사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현재 4강싸움의 3파전을 벌이고 있는 해태.삼성.한화 3개팀은 공교롭게도 서로 홈과 적지에서 여섯차례씩 맞붙게 돼있어 페넌트레이스 종반은 이들의 싸움으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구=成百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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