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태평양-쌍방울 태평양,쌍방울 잇따라 이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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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돌고래가 쌍방울을 연파하고 올시즌 처음으로 5연승의 묘기를 선보였다.
태평양은 더블헤더 1차전에서 26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을 펼쳤으나 초반에 얻은 점수를 잘지켜 10-4로 낙승했다.2차전에서도 태평양은 정민태(鄭珉台)와 강영수(姜永壽)가 투타에서 맹활약,3-0의 승리를 낚았다.姜은 2회 2점 홈런 을 터뜨려 이날 비로 경기를 쉰 이동수(李東洙.삼성)와 함께 홈런 19개로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1차전은 태평양 14안타,쌍방울 12안타가 말해주듯 열띤 타격전.그러나 승리는 응집력이 뛰어난 태평양 몫으로 돌아갔다.
태평양 4번 이숭용(李崇勇)은 2루타 3개를 치면서 타선을 주도했고 선발 김홍집(金弘集)은 8회까지 9안타.4구 1개를 허용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5승째를 올렸다.투수전으로 펼쳐진 2차전 승리의 수훈은 강영수.
2회말 김경기(金敬起)가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강영수는유현승(柳炫丞)의 6구를 힘껏 끌어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겨 균형을 깼다.이후 투수전을 계속한 두팀은 1시간 54분만에 경기를 끝내 지난 3일 LG-삼성(잠실)의 올시즌 최단시간 경기기록(1시간 57분)을 3분 단축시켰다.
태평양 선발 정민태는 9회까지 3안타.탈삼진 5개로 올 시즌3번째 완봉승을 따냈고 쌍방울 2년생 투수 유현승은 7회까지 5안타만 허용하며 선방했으나 홈런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인천=金相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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