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투자심리 위축 주가900선 위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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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검찰이 4천억원대 비자금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며 주식값이 닷새째 속락했다.
7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32포인트 떨어진 9백7.84에 마감돼 9백선마저 위협받게 됐다.거래량도 2천4백40만주로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시종 약세를 면치못한 가운데 업종별로는 은행.증권주를 제외한전업종이 하락했다.증권주는 증권산업 개편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름에 따라 기대심리가 한껏 커지며 관심이 집중됐지만 결국 투신업진출이 예상되는 일부 대형증권사를 제외하고는 재차 약세로 돌아섰다.삼성증권은 국민투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에 힘입어상한가를 기록,눈길을 끌었다.블루칩은 보합권에 머물렀고 매수.
합병(M&A)관련주는 대체로 약한 분위기였다.
기관투자가들이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는데다 외국인투자자들이 7월1일의 한도 확대이후 처음 매도우위로 돌아서는등 매수기반이 취약해 장세를 돌려놓지 못했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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