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달러貨 공동매입-日은 금융기관 해외투자 촉진책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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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東京.뉴욕 로이터.AFP=聯合]미국과 일본 통화당국이 2일달러貨 부양을 위해 美외환시장에 공동으로 개입,달러화를 매입했다고 일본의 지지(時事)통신이 다케무라 마사요시(武村正義)日대장상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美재무부 역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매입에나섰다고 발표했다.
美.日 양국의 달러화 매입에 힘입어 달러화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對마르크화 환율이 전날의 1달러당 1.3758마르크에서 1.4015마르크로 상승했으며 對엔화 환율은 88.05엔에서 90.75엔으로 올랐다.
런던시장도 전날보다 달러당 2엔이상 오른 90엔대 전반에서 시세가 형성됐다.달러貨는 이날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일본정부의 국제투자 제한 완화조치가 발표된뒤 오후 한때 90엔까지 치솟으며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앞서 일본정부는 2일 엔高현상을 시정하기 위해 금융기관의해외투융자를 촉진하는 내용의 엔高대책을 발표했다.
무역수지흑자로 쌓인 외화를 해외투융자로 덜어내 엔貨강세를 막아보자는 것이다.
다케무라 대장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엔강세.달러약세의 환율구조는 일본의 경제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해외투융자의 확대를 통해 엔高를 시정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보험사에 대해 외화표시 해외대출을 허용하고▲보험사의 엔貨표시 해외대출비율 제한을 철폐하며▲외화채권에 대한 평가방법을 개선,금융기관의 외화채권보유를 손쉽게 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대책에는 또 일본수출입은행의 외화표시 융자를 확대하는등공적금융기관의 자금을 해외로 환류시키는 방안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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