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쌍방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더블헤더 첫경기는 4번 김기태(金杞泰)가 제몫을 해낸 쌍방울의 승리.金은 선취점을 내준 1회말 2사 2루에서 롯데 선발 장승익(張承翼)으로부터 통쾌한 우중월 역전홈런을 빼앗아 팀에 귀중한 1승을 선사했다.이 홈런으로 金은 프로통산 11번째로 1백홈런을 돌파한 선수가 되기도 했다.
반면 롯데 4번타자 마해영(馬海泳)은 결정적인 기회에 제몫을해내지 못해 롯데의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했다.
馬는 8회초 3안타등으로 3-2로 따라붙고 계속된 1사만루의기회에서 통한의 3루수앞 병살타를 기록,2차전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馬는 2차전에서5회 대타로 출장,시즌 전경기 출장기록을 간신 히 이어갔다.
두번째 경기에선 정반대 상황이 연출됐다.부진한 마해영 대신 롯데 4번타자로 나선 김응국(金應國)이 1회초 2사 3루에서 깨끗한 중전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반면 1차전 결승홈런의 주인공 쌍방울 4번 김기태(金杞泰) 는 2-1로뒤진 3회 1사만루에서 통한의 병살타를 쳐 두 경기 연속 팀을승리로 이끄는데 실패했다.
[전주=金弘植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