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素材수출활기-철강.석유등 급증 국제시장 공급난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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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모스크바=外信綜合]올들어 러시아의 소재(素材)수출이 활기를띠면서 국제상품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이 한풀 꺾이고 있다.
구소련 붕괴 이후 석유.금속제품등 러시아의 소재생산이 극도로부진했으나 올들어 설비확충등에 힘입어 생산이 회복되면서 수출도증가세로 반전했다.러시아産 소재는 작년 이래 對유럽 수출이 유럽경기 침체로 한계에 이르자 아시아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수출증가가 두드러진 품목은 중유(重油).합성수지.철강.귀금속.목재.신문용지등이며 이 가운데 철강.석유 수출액은 올들어 1~5월 작년동기 대비 각각 17,28.5% 신장됐다.
이에따라 중유 국제가격은 중국 특수(特需)로 연초 20%가량올랐지만 4월을 전후해 러시아산이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대거수출되면서 급락했다.작년부터 상승세를 탔던 유럽 철강가격도 저가(低價)를 무기로 한 러시아산의 공세로 떨어 지기 시작했다.
폴리에스테르 수출도 아시아 지역에 집중되면서 1~5월동안 작년 동기보다 40%가량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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