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物流費 매출액의 2%넘었다-韓銀 작년 경영실적 분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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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부족현상이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제조업의 물류(物流)비 부담이 계속 늘어나 작년에 처음으로 매출액의 2%선을 넘어섰다.
또 연구개발비에 대한 투자비 비중도 높아지는 반면 임금 안정기조가 점차 자리잡혀 가면서 제조업 매출액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2천1백34개 주요 제조업체의 결산실적을 토대로 全 제조업체의 작년 경영 실적을 추계한 결과 제조업체의 지난해물류비(운반.보관.하역비)는 5조7천69억원으로 93년보다 42.8%나 늘어나 작년 매출액 증가율(22.9% )을 훨씬 웃돌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의 제조업 매출액중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로 높아져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물류비 비중은 91년 1.60%,93년 1.76%로 해가 지날수록 급속히 높아지는 추세여서 기업 채산성을 어렵게 만드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그래프 참조〉 이는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영업 활동을 통해 최종적으로 남긴 당기순이익의 매출액 비중 1.97%를 웃도는 수준이다.
물류비 비중은 중소기업(1.84%)보다 유통 물량이 큰 대기업(2.13%)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반면 노무비.복리후생비등인건비의 비중은 92년 13.90%에서 93년 13.72%로 낮아지더니 작년에는 13.47%로 다시 떨어졌다 .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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