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후 첫 當選번복-의정부 경기道의원 재검표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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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議政府=全益辰기자]6.27 지방선거 실시후 처음으로 경기도의정부시에서 재검표 결과 당선자가 번복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경기도선관위는 29일 의정부시 제2선거구(장암,신곡1.2,송산.자금)도의원 당선자가 김동구(金東九.52.민자)씨에서 박봉수(朴鳳洙.38.민주)씨로 잠정 번복됐다고 밝혔다.그러나 당선후 경기도의회 교통.건설위원장에 선출돼 의정활동중 인 金씨측은당선번복 최종결과 통지를 받을 경우 곧바로 서울고등법원에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金씨의 의원자격은 당분간 계속유지된다.
金씨가 선관위의 최종 당선자 통지일로부터 10일내에 서울고등법원에 당선무효소송제기를 할 경우 소송이 계류돼 있는 기간동안은 당선자 확정이 유예돼 金씨의 의원자격은 유지되기 때문이다.
朴씨의 소청에 따라 28일 오후 도선관위가 의정부시청 회의실에서 실시한투표용지 재검표 결과 朴씨가 1만8천50표,金씨는 1만8천47표를 각각 얻은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번 집계에서 6표차로 낙선됐다는 통보를 받았던 朴씨가 현의원 金씨보다 오히려 3표 앞선 것으로 확인된 것.
이에따라 도선관위는 다음달 20일 도선관위원회의를 개최해 재검표 결과등 증거조사 결과를 검토한뒤 최종 당선자를 후보들에게통지할 예정이다.재검표결과에 따라 朴씨가 당선자로 최종 확정되면 경기도의회 의석분포는 민주당 64석,민자당 58석,무소속 14석이 된다.
朴씨는 金씨가 1만8천58표를 얻어 1만8천52표를 얻은 자신을 6표차로 누르고 최초 도의원에 당선되자 지난달30일 경기도선관위에 당선무효소청을 제기한데 이어 지난5일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에 투표용지보전신청을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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