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하키 사상처음 호주 꺾어-한.호대항 2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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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한국남자하키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세계 최강인 호주대표팀을 꺾었다. 한국은 27일 성남하키구장에서 벌어진 한.호국가대항전 2차전에서 박신흠(朴愼欽.27)의 동점골과 신석교(辛奭敎.24.이상 성남시청)의 결승골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날 1-0으로 패한 것을 포함,지금까지 모두 12차례 호주와 맞붙어 지난해 친선경기(호주)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으며 호주를 누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승리는 코칭스태프의 완벽한 작전의 승리였다.
「베스트 11」중 골키퍼만 남겨둔 채 나머지 포지션은 모두 자리를 바꾸는 대대적인 포메이션 변화로 호주팀에 귀중한 첫 승리를 이끌어 낸 것.
한국은 전반 15분 호주의 포워드 루이스에게 필드골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그러나 한국은 전반 5분 호주 수비수 스테판 데이비스의 스틱반칙으로 얻은 페널티 스트로크를 박신흠이 골로 연결,동점골을 뽑고 이어 전반 33분 신석교 가 아크정면에서 김영귀(金榮貴)의 패스 볼을 받아 그대로 슈팅,결승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鄭太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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