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계산서 2백億臺 위조.판매 7명구속.2명입건-서울지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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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지검 특수1부(黃性珍부장검사)는 23일 2백억원대의 가짜세금계산서를 만들어 상습 무자료 거래업체에 팔아 이들 업체의 탈세를 도와준 혐의(조세범처벌법위반등)로 김태영(金泰暎.41)씨등 세무자료상과 업체대표등 7명을 구속기소하고 김현준(金玹俊.30)씨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김태영씨는 지난해 9월부터 세송엔피등 3개의 유령업체를 차려놓고 액면가 90억원 어치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만들어 4백50여개 인쇄업체에 1천6백여장을 판매,이들 업체가 9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하도록 방조한 혐의다.
김태영씨는 이 과정에서 세금계산서 액면가의 3%에 해당하는 2억7천여만원을 수수료로 챙기는 한편 인쇄업체들은 이 가짜 세금계산서를 부가가치세 신고시 매입근거자료로 활용,최고 10%의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張世政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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