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결혼인한 離職 줄었다-노동부 94년하반기 노동력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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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여성근로자가 결혼이나 출산을 하더라도 직장을 그만두지 않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또 전체 이직근로자의 절반정도가 1년안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다.
이는 노동부가 23일 종업원 10인이상 2천7백개 사업장을 표본조사,분석해 내놓은 「94년하반기 노동력 유동실태결과」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중 결혼.출산.육아를 이유로 직장을그만둔 여성근로자는 6만1천7백명으로 93년 하반기에 같은 이유로 이직한 7만6천4백명보다 1만4천7백명(2.2%포인트)이줄었다.또 이 기간중 이직자 58만명중 46. 3%인 26만9천명이 1년미만 근무자로 집계됐으며 이는 93년 하반기의 45.8%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총 이직자중 3년미만 근속자는 42만5천명으로 전년동기의 44만4천명에 비해 1만9천명이 감소해 직장정착률이 다소호전되고 있다.또한 지난해 하반기 10인이상 사업장에 신규채용.전직등을 포함,총 취업자는 63만2천명으로 이 직자(58만명)보다 5만2천명이 많아 근로자의 취업사정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37만6천명으로 전체의59%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도.소매및 소비자용품수리업 5만8천명,운수.창고및 통신업 5만5천명,부동산임대및 사업서비스업 5만1천명등의 순이었다.
〈孫庸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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