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株 自保料 인상발표후 상승곡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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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판다-」.
주식매매 타이밍과 관련한 증시의 오래된 투자격언이다.
그러나 단기매매가 아니라면 이 투자격언은 재고해야 한다.
최근 자동차보험료 인상 발표라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보험업종 주가는 발표이전 조정양상에서 발표시점 이후 추가상승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
〈그림참조〉 지난 13일부터 하락세인 보험업지수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발표된 20일부터 상승세로 반전,21일에도 상승세를 이었다가 22일에는 소폭하락(전일대비 21.08포인트 하락해 3천5백67.64에 마감)했으나 중장기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상」뉴스 이전동향은 지난 5월24일 2천5백88.48포인트의 연중 최저치에서 상승을 시작,한달 보름만인 지난 13일 43.7% 오른 3천7백20.15포인트를 기록한 후 막상 보험료인상 발표시점까지는 조정양상이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앞으로 급등에 따른 단기조정국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 기업분석실 조병문(趙炳文)대리는 『보험료 인상으로 보험업종 전체의 올해 추정순이익이 3백50억원에서 1천억원 정도로 늘어나겠지만 이미 주가에는 반영이 된 상태여서 상승여력이 별로 크지 않다』며 『책임보험 상품비중이 큰 현대해상.
대한화재등과 업종대표주인 삼성화재등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전망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LG증권 기업분석팀 이호연(李鎬淵)대리는 『사고율 저하 추세와 보험료 수입증가에 따른 자금 운용이익 증가를 감안하면 실질 수지개선 효과는 연간 7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조정을거치며 단계적으로 상승해 올해안에 94년 2월 기록 했던 업종최고지수 4천2백90포인트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金昌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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