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현장>안양시 안양7동 덕천마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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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경기도안양시안양7동 덕천마을 주민 2만여명은 매일 마을을 가로지르는 진입도로를 지날 때마다 교통사고 위험으로 가슴조이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마을진입로인 왕복2차선 도로에는 하루평균 1만여대의 차량이 지나고 있으나 주민들이 마음놓고 통행할 수 있는 인도가 없기 때문이다.
이 도로는 덕천국교 앞과 주택가.공장지역등 마을 중심을 관통하고 있는데도 인도가 없어 1주일에 평균 3~4건의 교통사고가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이 도로의 이용을 기피하고 있으며 거리가 두배이상 먼 우회길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덕천국교와 일부 공장들은 바로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학생들과 종업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이 도로를 지나고 있다.
특히 덕천국교의 경우 학교정문과 담벽이 도로 바로 옆에 맞물려있어 어린이들이 매일 등.하교시 인도가 없는 도로를 2백~3백여m씩 걸어다니는 바람에 교통사고가 잦다.
주민 안미희(安美喜.37.안양7동 동아아파트)씨는 『도로를 지날때 옆을 스치고 지나가는 차량때문에 아찔할 때가 많다며 아이들이 교통사고나 당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을중앙을 관통하는 진입도로에 인도가 없는 것은 지난 77년 개설된 이 도로가 일반도로가 아닌 소방도로로 건설됐기 때문이다.
소방도로 개설이후 개발 붐이 일면서 도로주변에 마을이 형성되고 차츰 주 민수가 늘어나 차량소통이 많아지면서 일반도로의 기능을 하고있으나 여전히 소방도로로 남아있어 문제가 되고있다.
그러나 안양시는 도로 주변에 주택과 상가등이 밀집돼있어 도로확장.인도 추가 설치등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주민들과의 마찰이 일고있다.
嚴泰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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