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임금 남성의56%-美인구문제연구기관 PRB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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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전세계적으로 직장에서 여성은 남성과 비교해 어느 정도 대우를받고 있을까.
18일 워싱턴소재 인구문제연구기관인 PRB가 발표한 보고서에따르면 87~92년중 한국여성의 임금은 남성의 56% 정도에 불과하며 일본은 불균형이 더욱 심해 절반수준인 51%에 그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차별에 따른 임금격차가 적은 나라는 케냐로 남성의 85%며미국과 독일이 각각 75%와 74%를 보이고 있다.
여성은 지위 역시 취약한 상태다.세계 각국을 통틀어 기업의 경영자나 책임자급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12%며 의원은 11%,각료는 7%에 불과하다.또 전세계 근로자임금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몫은 3분의 1 정도이고 특히 후진국은 29%에 그치고 있다.
반면 여성들은 남성보다 격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 아시아나아프리카지역의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주당 13시간씩 더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에 있어 전세계 도시지역의 빈곤계층 가운데 54%가 여성이며 전세계 가정중 여성이 가장인 곳이 3분의 1 이상이고 아프리카는 절반이나 된다.
[워싱턴=金容日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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