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KEDO사무차장 崔英鎭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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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사무차장으로 임명된 최영진(崔英鎭)외무부 前국제경제국장은 19일 오전 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앞으로 KEDO의 역할과 운영방향을 밝혔다.
-앞으로 KEDO의 역할을 무엇으로 보십니까.
『지난 5월 보스워스 KEDO사무총장과 만나 빠른 시일내에 북한과 경수로 공급협정체결을 위한 접촉과 교섭을 시작하는 것이제일 중요한 과제라는데 공감했습니다.따라서 8월중으로 북한측과공급협정 체결을 위한 교섭을 시작할 예정이나 교섭의 형식과 내용을 두고 난관이 예상됩니다.』 -북한에서 KEDO의 미국대표만을 협상대상으로 삼으려 하면 어떻게 대처하실 계획입니까.
『北-美가 한국을 제외하고 협상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보스워스 총장도 이 점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습니다.KEDO와북한간의 모든 교섭에는 한.미.일 3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형식을 띨 것입니다.』 -한국의 중심적 역할및 미국 프로그램 코디네이터(PC)의 관계는 어떻게 조정됩니까.
『경수로 사업의 감리역할을 수행할 프로그램 코디네이터가 주계약자인 한전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을 방지하는 제동장치가 마련될것입니다.일반적인 국제관행을 볼때 KEDO에 의해 선정되고 계약을 체결한 PC가 자기역할 범위를 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 -KEDO내에서 한.미.일 관계는 어떻게 설정됩니까.
『미국측의 보스워스가 사무총장직을 맞고 일본의 우메즈 이타루(梅津至)가 저와 함께 사무차장직을 담당하게 되지만 실질적인 업무처리에 있어서는 3명의 합의를 통해 모든 일을 추진할 것입니다.』 -사무국내에서 3국간의 이견이 충돌할 위험은 없습니까. 『사무국은 경수로 사업추진을 목표로 세워진 기구인만큼 사무총장과 차장은 이 목표에만 전념할 것입니다.만일 이견이 있다면그것은 KEDO집행이사회 내에서 조정될 것으로 봅니다.』 〈趙泓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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