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豊 설계.시공 4명 소환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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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辛光玉서울지검2차장)는 18일 이 건물을 설계한 우원종합건축사무소 임형재(任亨宰)소장과 李상철이사등 우성건설관계자 4명을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설계및 시공 과정에서의 하자등 혐의가 드러날 경우 이들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적용,조만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무너진 A동 4층과 5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주변 기둥4개등 13군데가 구조계산과 다르게 설계.시공된 사실을 중시,任씨를 상대로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최초붕괴가 일어난 5층 식당가 「춘원」식당부근 기둥 한개가 슬래브와 기둥을 연결해 하중을 분산시켜주는 드롭패널(받침대)없이 시공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우성관계자들을 상대로 이 부분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삼풍백화점 李완수차장을 불러 냉각탑 이전때 구조계산을 했는지 여부등을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삼풍백화점 이준(李준.73)회장등 구속피의자 4명에 대해 구속기간을 27일까지 연장했다.
〈金鎭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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