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해외에 한국어문화센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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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계명대가 지역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한국어문화센터를 설립, 한국 알리기에 본격 나선다.

계명대 한국어학당 김선정 소장은 “지난 6년간 한국어학당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14일 베트남과 5월 9일 타지키스탄에 ‘계명한국어문화센터’를 설립, 현판식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5월부터 한국어문화 강좌를 개설해 운영한다는 것.

계명대는 지난 연말부터 베트남 다낭대, 타지키스탄의 국립외국어대학 측과 계명한국어문화센터 설립을 준비해 왔으며, 운영을 위해 강사 2명을 베트남 현지 전담인력으로 파견할 계획이다. 또 타지키스탄엔 현지 국립외국어대학에서 강의 중인 한국인 강사 2명이 배치된다. 이 센터는 한국어를 가르칠 현지인 교사를 양성하는 게 주된 역할이다.

한국어를 비롯 한국역사와 문화 등 강좌가 이뤄질 베트남과 타지키스탄 한국어문화센터 수강료는 월 3달러 수준. 학교 측은 이 강좌를 통해 수익보다는 대학의 위상 제고와 향후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센터가 들어설 베트남 다낭시와 타지키스탄 두샨베시 현지의 관심도 뜨겁다. 베트남 다낭시장과 타지키스탄 주재 대사가 환영의 뜻을 밝히며 센터 운영에 필요한 공간은 물론 파견 한국인 강사를 위한 게스트 하우스 제공 등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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