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사무실겸용 홈오피스 급증-정보통신산업 발달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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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로스앤젤레스=外信綜合] 정보.통신산업의 발달이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자택(自宅)을 사무실과 겸하는 「홈오피스」가 크게 늘고 있다.
美 민간조사기관인 링크.리소시즈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홈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은 지난해 자영업자를 포함,4천3백20만명에 달해 지난 5년동안 65.5%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텔레커뮤니터」로 불리는 기업의 재택(在宅)근무자는 89~94년 8백8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美AT&T는 『2000년까지 미국의 노동자 가운데 절반이 어떤 형태로든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러한 취업형태의 변화는 벤처기업의 설립을 촉진하는등 산업구조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교통시설등 도시계획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이 기관은 전망했다.
이 기관은 또 홈오피스가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컴퓨터 통신및 팩스의 대중화▲90년대 급증한 사무직 노동자들의 해고▲기업의 리스트럭처링 붐에 의한 사무실 공간의 축소▲대도시 교통.치안문제 악화등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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