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시공 40여명 본격수사-검찰 三豊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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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辛光玉서울지검2차장)는 17일 백화점 붕괴의 원인이 옥상 과하중등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설계및 시공 관련자 40여명을 본격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백화점 시공당시 현장소장이었던 朴명언(당시삼풍건설 부장)씨등 2명과 건설사무소 이사였던 李창준씨,시공을맡았던 우성건설 李상철이사등 4명을 이번주중 불러 부실시공 경위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무너진 A동 4층과 5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주변 기둥 4개등 13군데가 구조계산과 설계.시공이 다른 사실을 확인,우원건축연구소 임형재(任亨宰)소장등 설계관계자 4~5명을 재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최초 붕괴가 일어난 5층 식당가「춘원」식당 부근 기둥한개가 슬래브와 기둥을 연결해 하중을 분산시켜주는 드롭패널(받침대)없이 시공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조사중이다.
〈崔熒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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