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산店개점 연기 불가피-三豊여파 가사용승인 어려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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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롯데백화점 부산점의 개점이 당초 목표인 금년 9월을 넘겨 내년 9월께로 연기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현재 진행중인 부산점 건립공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오는 9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여파로 부산시로부터 가사용 승인을 받아내기 어려워 개점연기가 불가피해졌다.
롯데는 부산시부전동 서면로터리에 1만8백여평 부지를 확보해 이곳에 서울 잠실지역과 마찬가지로 백화점.호텔.롯데월드 등을 함께 건립키로 하고 우선 매장면적 1만4천여평규모를 갖춘 백화점부터 개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삼풍」사고 이후 대형건축물의 가사용승인과 관련된 문제점이 파헤쳐지고 부산지검에서도 부산시내 각종 대형 공사장의 공사비리에 대한 조사활동에 나섬으로써 부산시로부터 백화점건물에대한 가사용승인을 얻어 내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 하게 된 것이다. 〈林一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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