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 습득할 열린공간 만들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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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얻고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역 정보·문화의 메카로 자리 잡아 가겠습니다.”
 심재현(51) 고양시 정보문헌사업소 아람누리도서관장은 한뫼도서관이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사랑받는 지역명소로 발전할 것을 꿈꾼다. 시대흐름에 발맞춰 도서관 또한 다양한 시도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 그는 “예전의 도서관은 그저 ‘공부하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얻고 문화를 향유하는 열린 공간이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도서관 상”이라고 말했다. 한뫼도서관은 이에 맞춰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열어갈 계획이다. 심 관장은 “초기엔 문화강좌 위주로 진행이 되겠지만 차츰 범위를 넓혀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할 것”이라며 “매월 최소 5회 이상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개인열람실보다는 자료 확보에 비중을 둔 것 또한 이런 의지의 일환이다. 그는 “장서구비도 물론 중요하지만 IT산업사회에 발맞춰 디지털 자료실에 무게를 뒀다”며 “단순한 정보검색을 넘어 국회와 각 대학도서관을 연결하고 시청각자료를 대량 확보해 디지털 정보사회에 부응하는 도서관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공중도덕’을 당부한다. “시민의식이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공공기물’에 대해선 홀대하는 면이 있어요. 도서관 시설과 장서들을 후대에 물려줄 재산으로, 나와 내 가족이 사용하는 물건으로 여겨 소중히 다뤄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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