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系 유엔안전지대 공격-和병사 32명 인질 1명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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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라예보 AP.로이터=聯合]보스니아 세르비아系가 8일 유엔안전지대인 동부 스레브레니차 부근을 공격,유엔보호군(UNPROFOR)소속 네덜란드 병사 32여명을 억류한 데 이어 스레브레니차를 향해 진격중이라고 유엔관리들이 9일 밝혔다.이날 세르비아系의 포격으로 네덜란드軍 소속 유엔군 병사 1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유엔측은 즉각 對전차화기로 무장한 정예 덴마크軍 병사들을 스레브레니차 남단으로 보내 세르비아系의 진격을 저지토록 하는 한편,라트코 믈라디치 세르비아군 사령관에 서한을 보내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공습을 요청할 것이 라고 경고했다. 사라예보 유엔 대변인 게리 카워드 중령은 『아카시 야스시(明石康) 유엔특사와 베르나르 장비에르 유엔군사령관이 현지 UNPROFOR 저지선이 공격받을 경우 즉각 NATO군이 공습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유엔측이 보낸 서한은 이와 함께 유엔군병사들을 석방하고 이들이 가지고 있던 장비들을 반환한 뒤 비무장지대로 물러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워드 중령은 이에 앞서 『세르비아系 탱크 4대가 스레브레니차의 주요도로에서 1.5㎞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해 포격을 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또 알렉산더 이반코 유엔 대변인도 『세르비아系가 스레브레니차 안전지대에 포격을 가하고 있음이유엔감시단에 의해 관측됐다』면서 『이들의 공격은 거의 일방적』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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