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포항,10게임 무패행진 사기충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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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프로축구 포항 아톰즈가 서서히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포항은 8일 전남 드래곤즈를 3-1로 물리침으로써 정규시즌 들어 유일하게 10게임 무패(5승5무)행진을 계속했다.비록 일화 천마에 승점 3차로 2위에 머물러 있지만 팀의 주축인 라데가 부진에서 탈피,최고 컨디션에 올라있어 호시탐탐 선두탈환을 노리고 있다.
포항으로서는 최근 여러가지로 팀 사기가 올라있는 상태다.
허정무(許丁茂)감독이 다음달 있을 브라질대표팀과의 친선경기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고 8일 8개구단중 최초로 통산 5백득점 고지를 점령했다.
그만큼 공격적이고 화끈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얘기다.
지난 시즌 득점2위인 라데가 8일 對전남전에도 두골을 넣어 2게임에서 4골을 뽑아내는등 특유의 몰아치기가 되살아나고 있어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또 부상중인 최문식(崔文植)대신 기용된 서효원(徐孝源)도 결승골과 5백호 골을 성 공시키며 득점라인에 합류한 것도 큰 힘이다.
사실 포항은 시즌오픈전 각팀 감독들이 우승후보 0순위로 꼽을만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그러나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아디다스컵 대회에서 의외로 부진,초반 3연패를 당하는등 1승3무3패로 7위로 밀려났었다.최고의공격력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7게임에서 단 4득점에 그치기도 했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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