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非常 중부 집중호우-한계령선 산사태 교통통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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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全國綜合]9일 중부지역에 의정부 2백18.5㎜를 최고로 대부분 1백㎜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린데 이어 10일에도 서울.경기.강원 영서 등지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강한 비구름대가 갑자기 형성되면서 9일 오전까지 이지역에 이같이 집중호우가 내렸다고 밝히고 이 장마비는 10일까지 30~50㎜,많은 곳은60㎜이상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지역에 발달한 장마전선이 다소 약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중부지방에 머물러 있어 비구름대가 다시 활성화,지역에 따라 산발적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되므로 상습침수지역과 농경지.약한 축대 등은 특히 수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 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이 비구름대가 서서히 동진,동해중부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예보했다.
9일 오후4시 현재 지역별 강우량은▲서울 1백11.5㎜를 비롯해▲의정부 2백18.5㎜▲춘천 1백73.1㎜▲인제 1백28㎜▲인천 1백20.5㎜▲철원 1백13.2㎜등이다.
한편 이날 내린 비로 강원도 산간지방에서 낙석으로 교통이 부분 통제됐으며 집이 물에 잠기고 어선이 전복되는등 피해가 잇따랐다. 9일 오전6시40분쯤 강원도양양군서면오색리 한계령 정상에서 양양방면 1.5㎞지점과 3㎞지점등 세곳에 14t가량의 낙석으로 오전 한때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일방통행했다.
또 이날 오전6시40분쯤 경기도고양시행주내동 창농교 다리밑 한강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0.5t동력선(선주 張옥환.49)이 급류에 휘말리면서 전복돼 張씨가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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