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기법.이념.사풍(社風)등이 21세기의 기업경쟁의 승부를 좌우한다는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미.영.일.독.프랑스와 네덜란드.스웨덴의 기업문화를 조사.분석한 경영학 서적.
저자들은 네덜란드의 학자.경영전문가로 네덜란드 국제경영연구센터가 세계 각국의 경영자 1만5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기초로 선진 7개국의 독특한 기업환경의 장단점을 비교해 놓았다.
예컨대 개인주의의 천국인 미국은 노동자.관리자들이 시간을 다투며 경쟁하도록 한 기업문화를 형성한 최초의 나라로, 이는 대량생산시대에는 성과를 거두는 요인이 됐으나 장기투자 기피,소량다품종 시대 적응 곤란등의 단점을 낳았다는 것.
또 프랑스는 혁명등 저항의 역사에 활발하게 참여했던 지식인들의 영향으로 지식에 많은 권위를 부여하는 분위기로 지식집약산업에 주력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책은 각국의 장단점을 비교할 뿐 「리엔지니어링」과 같은 특정 기법을 처방으로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단순한 경영개혁이 아니라 요즘 한창 논의되고 있는 「한국적 경영」을 찾는 틀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자작나무.4백72쪽.1만2천원〉 〈金成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