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어라, 거대유방 보일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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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안은 유전적으로 가슴이 커요. 몸에 비해 가슴이 너무 커서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예요. 목과 어깨도 아프고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도 더 이상 싫고 해서 이번에 가슴축소 수술을 받으려고 합니다. 가슴축소 하면 수술할 때 아프고 흉터도 많이 남겠죠? 아, 정말 괴로워요.” 얼마 전 거대유방으로 고민 중인 한 여성이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사연이다. 작은 가슴이 고민인 여성이라면 배 부른 소리한다고 할 지 모르겠지만, 사실 작은 가슴보다 심각한 게 큰 가슴, 즉 거대유방증을 가진 여성이다. 작은 가슴이야 보정용 속옷이라든지 브라를 통해 어느 정도 감추는 게 가능하지만, 사실 거대가슴은 속옷으로 커버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거대유방은 가슴으로 인한 각종 합병증(피부질환, 어깨/목/허리 통증, 피로감, 두통, 손 저림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특히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인 20~30대 여성이라면 육체적인 문제뿐 아니라 정신적 문제까지 야기할 수 있다. 비에스클리닉의 조미자 원장은 “과거에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가슴 일부를 떼어내는 방법이 성행했지만 수술 시 고통과 수술 후의 흉터 문제로 인해 최근에는 고주파 레이저를 활용한 비수술적인 요법이 쓰이고 있다. 거대유방은 단순히 미적인 문제가 아니라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예방차원에서도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한다. 레이저 가슴축소술은 기존 가슴축소수술법인 절개식 방법이 아니라 다이나믹지방파괴술에 이용되는 고주파 열에너지를 이용해 지방분해를 하는 비수술적인 레이저 시술법으로 시술 시간이 짧고 시술 후 바로 일상복귀가 가능하다. 때문에 수술 전후 통증이 싫다거나 마취를 통한 절개 수술을 꺼리는 경우에 많이 시술되고 있으며 면접, 결혼 준비 등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원하는 경우에 적극 추천되고 있다. 또한 가슴 탄력까지 더해주므로 일(一)석 다(多)조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아름다운 가슴은 적당히 풍만하고 탄력이 있는 모양이 매력적이라고 말하지만 무엇보다도 몸매와 균형을 이뤄야 하지 않을까? 가슴축소술은 부끄러운 게 아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신중히 고려해 보도록 하자. * 도움말: BeS클리닉 조미자 원장 (www.besclinic.co.kr)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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