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北지원쌀 인도港 海洲.南浦등 다양화-정부,北과 협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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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8일 북한 청진항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대북(對北)쌀제공 작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해 쌀 인도 항구를 해주.남포항등으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와 북한측 조선삼천리총회사간에 실무 협의토록 할 방침이다.
김경웅(金京雄)통일원 대변인은 『군산.목포등 서해안에서 출발하는 우리측 쌀 수송선이 남해안을 돌아 북한 청진항에 입항하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돼 비효율적』이라고 지적,『목포등 서해항에서 출발하는 쌀 수송선의 경우 북한의 해주.남포항 입항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명간 KOTRA와 삼천리총회사 관계자가 만나 이같은항구 다변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북측도 이에 대해 특별히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4만t에 대한 선적작업이 끝나는대로 11~13일중진해.인천.포항.군산.목포.광양등 6개 항구를 통해 쌀 수송선을 출항시킬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일 2천t의 쌀을 선적하고 동해항을 출항했던 돌진호는 청진항에서 하역작업을 완료한후 8일 오전9시30분 포항에 도착했다.또 이스턴벤처호도 이날 오후까지 쌀 3천5백t의 하역작업을 완료한 후 귀환할 예정이다.
〈崔源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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