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건강백과>발-經穴자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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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경락(經絡)과 경혈(經穴)은 우리몸의 기혈(氣血)이 순환되는통로.경락을 도로에 비유한다면 경혈은 버스정류장에 해당하는 곳으로 전신에는 6백여 혈이 분포돼 있어 질병이 생기면 아픈 장기에 해당하는 경혈에 먼저 경고성 신호가 나타난 다.
중국 고서인 『침구원론』에 따르면 경락에는 주요 간선도로와 같이 12개의 정경(正經)이 있으며 각 경락에는 생명에너지인 기(氣)를 발생하는 5개의 중요한 경혈이 있다.
이중 특히 기를 가장 많이 내보내고 질병이 있을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정혈(井穴)이 6개나 모여있어 한의학적으로도 발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따라서 몸에 이상이 있을때 해당 경혈부위를 누르면 다른 곳에 비해 심하게 아픈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자극하면 증상이 개선된다는 것.
〈그림참조〉 발을 자극하는 방법은 다음 몇가지만 유의하면 크게 어려운 것은 없다.
우선 발바닥의 평면쪽은 주로 엄지손가락으로 3초에 걸쳐 지긋이 눌러주고 2초동안 천천히 힘을 뺀다.힘을 줄때 숨을 내쉬고,힘을 뺄때 숨을 들이쉬는 것이 요령.
또 발뒤꿈치 부분은 주먹으로 두드리고,발가락은 비비거나 문지르는 것이 효과적이다.텔레비전을 보면서 한다든가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효과가 반감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횟수는 보통 한쪽에 10회,또는 30초정도가 적당하지만 기분좋다고 느낄 때까지 해도 무방하다.그러나 임신 4개월까지의 여성,발에 부종이나 상처가 있으면 피해야 한다.
무엇보다 질병이 있다면 의사의 치료를 먼저 받으면서 발바닥 자극 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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