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10월초 黨총비서에-主席職은 내년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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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北京.하얼빈=兪英九특파원]북한의 김정일(金正日)이 9월이나늦어도 10월초에 열릴 노동당 7차대회에서 당총비서에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정일의 국가주석 취임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큰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사정에 정통한 중국.일본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김정일추대사업」을 주요 정치과제로 삼고 준비사업에 여념이 없다고 한다. 북한은 7차당대회에 이어 10월10일 당창건 50주년 기념행사에서 김정일시대의 출범을 선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중앙당 조직지도부가 당중앙위원회 구성작업에 이미착수했고 지방간부.중간간부의 대폭 교체를 위한 심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특히 경제간부는 60세 이하로 제한한다는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당대회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사업총화보고」도 현재 작성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보고는 80년 6차당대회 이래 15년간의 김정일의 영도력.업적을 평가하고『주체혁명과 영도위업의 계승을 위해 김정일을 추대한다』는 결론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12일 김일성(金日成)시신처리에 관한 결정이 공개됨에 따라 당대회 준비사업이 더욱 본격화되고 있다고 한다.
〈兪英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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